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 줄 알았다.
드디어 나만의 블로그가 생겼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관리자 화면을 둘러봤는데, 메뉴도 많고 설정도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했다.
‘글만 쓰면 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조금 찾아보니 처음 설정을 제대로 해두는 것이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는 데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오늘은 내가 워드프레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설정한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려고 한다. 나처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사이트 제목과 태그라인 설정
가장 먼저 한 일은 블로그 이름을 정하는 것이었다.
사이트 제목은 검색 결과에도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운영할 블로그의 성격을 잘 담는 이름으로 설정했다.
태그라인에는 블로그를 한 줄로 소개하는 문장을 넣었다.
작은 설정 같지만 블로그의 첫인상을 만드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고유주소(퍼머링크) 변경
처음에는 주소가 숫자로 되어 있었다.
이 상태보다는 ‘글 이름(Post name)’ 형식이 검색엔진과 방문자 모두에게 보기 편하다고 해서 바로 변경했다.
주소가 깔끔해지니 블로그도 훨씬 전문적으로 보였다.
3. 시간대와 언어 설정
시간대는 서울(Asia/Seoul) 로 변경했다.
예약 발행을 하거나 글 작성 시간을 관리할 때 의외로 중요한 설정이었다.
언어도 한국어로 맞춰두니 사용하기가 훨씬 편했다.
4. SSL(https) 확인
주소창에 자물쇠가 있는지 꼭 확인했다.
https가 적용되어 있지 않으면 방문자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고, 검색엔진 최적화에도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금방 설정할 수 있어서 미리 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5. 필수 플러그인 설치
처음에는 이것저것 많이 설치하고 싶었지만 필요한 것만 설치했다.
내가 가장 먼저 설치한 것은 다음과 같다.
- Rank Math SEO
- UpdraftPlus
- LiteSpeed Cache
- Wordfence Security
- WPForms
플러그인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만 사용하는 것이 사이트 속도에도 도움이 된다.
6. 테마 설정
무료 테마도 정말 좋은 것이 많았다.
나는 빠르고 가벼운 테마를 우선으로 생각했다. 혹시 고민된다면
개인적으로 Astra를 추천한다 (깔끔하고 보기가 좋은 것 같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였다.
7. 댓글과 스팸 설정
댓글은 블로그 운영의 즐거움이지만 스팸도 정말 많다고 한다.
그래서 초반에 스팸 차단 기능을 함께 설정해 두었다.
나중에 관리가 훨씬 편해질 것 같았다.
8. 백업 설정
이 부분은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혹시라도 오류가 생기거나 사이트가 망가질 경우를 대비해서 자동 백업을 설정했다.
조금 귀찮더라도 미리 해두면 정말 마음이 편하다.
9. 구글 서치콘솔과 애널리틱스 연결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방문자가 얼마나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검색어는 무엇인지, 어떤 글을 많이 읽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앞으로 글을 쓸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10. 카테고리 미리 만들기
글을 쓰기 전에 카테고리부터 정리했다.
- 돈 되는 정보
- AI
- 워드프레스
- 건강
- 재테크
- IT
- 뉴스
- 생활정보
처음부터 정리해 두니 글을 작성할 때도 훨씬 편했다.
오늘 느낀 점
워드프레스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하나씩 설정을 마치고 나니 정말 내 공간을 직접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들어 괜히 뿌듯했다.
예전에는 블로그는 그냥 글만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직접 시작해 보니 작은 설정 하나하나가 모여 좋은 블로그를 만든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아직은 초보라 모르는 것도 많지만, 하나씩 배우고 기록하다 보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블로그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겼다.
혹시 지금 막 워드프레스를 시작했다면 오늘 소개한 10가지 설정만 먼저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이 10가지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는데, 훨씬 안정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워드프레스는 조금 느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꾸준히 배우고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라는 걸 오늘도 다시 한 번 느꼈다. ㅎㅎ